영화 ‘와니와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나오기 시작하면, 동화 속 같은 아름다운 가로수 풍광에 입이 쩌억 벌어지고 만다. 담양에는 대나무숲 외에도 메타세쿼이아라는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서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멀리서보면 옹기종기 줄서서 모여 앉은 요정들 같기도 하고 장난감나라의 꼬마열차 같기도 하다. 길 가운데에서 쳐다보면 영락없는 영국 근위병들이 사열하는 모습이다. 질서정연하게 사열하면서 외지인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메타세쿼이아( M e t a s e q u o i a ) 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고 담양군에서는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조성 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은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난 것이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이 길을 가다보면 이국적인 풍경에 심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도의 길목으로 빠져들고 만다.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이곳을 왜‘꿈의 드라이브코스’라 부르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무려 8.5 k 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
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어둔다. 이 길은 푸르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다. 잠깐 차를 세우고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 꼭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매혹적인 길이라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쳐 버리기엔 왠지 아쉬움이 남는 길이다.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을 한다면 메타세쿼이아가로수 길의 진면목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 고속도로 개발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이 도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적이 있지만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가 비켜날 만큼 세인들에게 중요한 곳으로 인식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담양군청 홈페이지에서 -

담양 메타쉐콰이어의 길을가 보았다.

가보고 싶었던 곳... 사진상으로 초록의 아름다움과 여유가 있던 곳..

역시 비는 왔고..

그러나 그 나름데로의 풍경..

작지만 알찬 풍경..

많은 연인들이 실제로 비가 오는 와중에 다녀갔고..

많은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도 오고 갔다.

5월에 녹색이 어우러진 그곳엔 여유가 있었다...

비오는 길에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Posted by 뭉 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