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객잔에서 하루를 묵습니다.
차마객잔과 옥룡설산이 어우러지는 절경은 너무너무 멋집니다.
차마객잔에서는 저녁을 하는 연기가 모락모락 나고 있었고
오랜 시간 걸어서 발바닥이 너무 아픈 상태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편안히 앉아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런게 휴가구나..
그날 차마객잔에는 우리팀들만 묵게 됩니다.
식탁을 옥룡설산이 잘 보이는 장소로 옮기고 식사를 합니다.
식사와 맥주도 2~3병을 먹고...커피도 한잔씩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암튼 너무 여유롭고 즐거웠던 차마객잔의 하루였습니다.
사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폴란드 친구가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혼자서 오느라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이 친구의 오늘 일정은 하프웨이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다시 1시간 30분정도를 더 가게 됩니다.
나름 버스도 같이 타고 왔고 중국어가 되는 친구들끼리는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해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이 친구 캐논 400D를 쓰더군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ㅎㅎ 음냐.
저녁을 먹기 위해 메뉴판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우린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한, 중, 양식까지 안되는 요리는 없었습니다.
차마객잔의 삼계탕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삼계탕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요리 4가지 정도와 김치를 시켰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추장을 주더군요.
서비스로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중국에선 처음 보는 고추장...
한국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숙소라그런지 한국에서 보내왔다고 하더군요.
풍경도 좋은데...우쒸...인심도 좋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차마객잔에서의 하루였습니다. ^^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티나 게스트하우스까지 가기 위해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전날 썼던 밧데리는 모두 사용한 상황에 충전해놓은 정품 밧데리로 교체하였는데
전원이 켜지지 않는것입니다.
중국제 비품 밧데리는 제 역할을 다하였는데.. 어찌 비품보다 3~4배 비싼 정품밧데리가
고장을 일으켜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 없게 만듭니다.
운남성 여행 7일차...호도협 트레킹 2일차에 카메라는 이 사진 한장만 남기고 장렬히 전사합니다.
차마객잔에서 하프웨이 게스트하우스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너무나도 멋진 폭포도 있었고 하프웨이까지의 광경 또한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나름 내리막길인줄 알았으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했고 폭포의 물이 옆으로 튀겨 맞는 상황에
바로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이런 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저의 체력도 막바지를 향해 가더군요.
하프웨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음료수를 하나씩 먹고 다시 티나 게스트하우스까지 출발합니다.
티나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을때 티나 역시 관광객이 늘어나는 관계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고 있더군요.
티나에서 점심을 하고 챠오터우로 돌아와서 버스타고 리장가기로 했던 계획은
티나에서 점심을 먹지않고 빵차를 빌려 차오터우로 갔다가 빵차 운전수의 소개로
리장까지 80원(?)인가 지불하고2시간 정도를 타고 오게 됩니다.
리장까지 올때 빵차는 시골길을 위주로 오게 됩니다.
바로 인접한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친절한 기사는 장강의 초입부분에서 차를 멈쳐 설명을
해주고 했습니다.
리장에 도착해 용수산이라는 한식당에서 밋밋한 한식을 먹고 약간의 시간을 리장고성에서 보낸 후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리장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리장에서 국내선 동방항공을 타고 40분 안걸려쿤밍에도착, 택시를 타고 차화빈관에 묵게됩니다.
그렇게 많이 걸었음에도 저녁도 먹고 시내 구경도 할겸 보영이와 쿤밍의 번화가로 나가 문화원앞에서
시민들의 공연도 보고 보영이는 새점도 보며 약 2시간을 넘게 걷게 됩니다.
새점을 보던 앵무새...너무 귀엽더군요.
카메라가 없던게 너무 안타까웠죠
저녁으로 맥도날드에서 빅맥도 먹고 돌아오는데 정말 발바닥에서는 불이 나더군요.
차와빈관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눈을 부칩니다.
돌아온 시간은 12시가 넘었더군요.
이렇게 운남성 여행 7일차도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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