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0경중 1경에 해당하는 성산 일출봉..

매표소에서 약 20분정도를 오르면 일출봉에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일정이 빡빡하고 시간을 많이 주지 않은 관계로 일출봉까지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멀리서 일출봉이 보이는 버스 양 옆에는 12월임에도 불구하고 유채꽃이 피어 있더군요.

아무리 제주가 따뜻한 지역이라 해도 유채꽃이 피어 있으리라는 상상도 못했는데...

일출봉앞에 차를 주차하고 멀리서 일출봉을 바라봅니다.

사실 체력은 많이 바닥나 있는 상태라 카메라가방을 메지 않고 나의 표준줌 17-70에 그라데이션 필터만 달고

나옵니다.

바람은 몸이 휘청거릴정도로 엄청납니다.

17m로 일출봉을 담으려 했는데.. 엄청난 크기에 뷰파인더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계로 여백의 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10-20이 있었어야 하는데... 후회가 엄습합니다.

하지만 돌아가기에는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규모에 놀랍니다.

성산일출봉은 직접 올라가서 보는 광경도 아름답지만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일출봉을 보는 풍경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쉽게 볼수 없는 광경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약 40분정도 시간을 주었던거 같습니다.

날씨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그냥 흐립니다.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일출봉을 담고 싶은 마음은 다음 기회에라는 말로 담아두고...

일출봉과 작별을 고합니다.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해녀박물관에갑니다.

이곳에서는 해녀의 삶을 자세하게 기록해놓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아들을 낳으면 엉덩이를 걷어차고 딸을 낳으면돼지를 잡아 잔치를 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여자의 경제적인 활용성이 남자보다 높다는 거지요.

해녀생활을 하고 그 외 시간은 농사를 짓는 반농반어의 생활에 집안일까지 했던 제주도의 여자...

옛부터 제주도에서 여자로 산다는건 참으로 많은 인내의 삶을 살게 하는듯 합니다.

해녀박물관의 사진은 없지만 그곳에서는 해녀로서 어머니로서 제주도의 여자분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나옵니다.

해녀박물관을 뒤로 하고 마지막 스케쥴은 김녕 미로공원입니다.

각종 CF등에서 볼 수 있는 이곳은 미로의 입구를 들어가 출구로 찾아 나와야 하는 체험공원입니다.

재밌는것은 이 곳을 만든 사람이 제주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하던 미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모아온 재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로 디자이너의 디자인 설계를 바탕으로 직접 나무를 심고 흙을 부어 만든곳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제주도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린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까지 약 15~20분정도 소요가 된 것 같습니다.

아뭏든 가족끼리 오면 짧은 시간이나마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김녕미로공원을 끝으로 공식적인 제주도 2박3일의 스케줄은 마무리 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어승생악에서 김녕미로공원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네요.

날씨가 너무 도와주지 않아 한편으로 우울했지만..그래도 숨어있는 몇몇곳을 알아서 좋았고..

제주도를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제주여행이었습니다.

공항에선 하나투어 담당분께서 모두에게주산감귤 한박스를 손에 들고 제주도와 작별을 하게 됩니다.

아래 경로는 태왕사신기 세트장에서 성읍민속마을 => 성산일출봉 => 해녀박물관 => 김녕미로공원

=> 동복리 체험 관광어장에서 석식 전복죽 => 제주공항까지의 경로를 표시한 그림입니다.

제주공항 바로 전에서 GPS 단말기의 밧데리가 올인되는 바람에 공항까지는 나와있지 않네요.



제주도...

참 마음이 편해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말들이 자연스럽게 뛰어노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

사람에게 진정으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지금은 중국여행지에게도 치히고 하여 예전의 제주 명성보다는 조금 힘들어졌지만..

08년 다시 찾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는 아름다운 제주를 제대로 제 뷰파인더에 담아보 싶습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일출과 일몰을 생생하게 그리고 눈이 부시게...

내공이 따라가지 못하고 날씨가 받쳐줄지 모르지만...

다시 가마..제주도.. 기다리고 있어라..

굿바이...제주도여..


Posted by 뭉 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