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렴과 등대...

삼천포대교 주경 촬영을 마치고 일몰을 준비합니다.

일몰은 삼천포대교 바로 옆쪽 등대와 죽방렴을 걸쳐서 담을수 있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면서 가늠을 해봅니다.

날씨는 제법 흐려져서 정상적인 일몰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먼곳에서 왔기에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등대와 죽방렴의 주경을 몇장 촬영하고 위치를 잡고 일몰 촬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몰을 준비하고 있는데 웬 아저씨가 다가옵니다.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하고 돌아갑니다.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분이 자동차로 지나가다가 섭니다.

내리셔서 사진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합니다.

카메라와 사진 얘기를 진지하게 하시고 본인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바로 앞 장어집을 하시는 사장님이셨습니다.

아직 DSLR은 없으시고 소니 H1과 똑딱이로 사진을 즐기시는 할아버지...

5D를 구입하고 싶으신데 렌즈까지 하면 가격이 너무 높아 고민중이시다던 그분과는 일몰 촬영을 마치고 제 차가

주차되어 있던 곳까지 태워주셨습니다.

삼천포대교쪽은 다리와 유채꽃으로 한꼭지가 나오고 일몰로한꼭지가 나오고 야경으로도 한꼭지,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다음날 일출로도 한꼭지가 나오는 많은 촬영거리를제공하는 곳입니다.

또한 5Km정도 가면 실안까페도 있구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는 꽤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다시오게 된다면 각산에서 일몰과 야경을 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