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화도 전등사에서....

뭉 치 2006. 11. 7. 23:19

전등사입니다.

늦가을의 풍경에 바람이 불어 낙엽이 흩뿌리듯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고풍스런 대웅전의 모습에 고목의 노란 은행잎이 유난히도 인상 깊었습니다.

가을에 전등사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전등사>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

강화에서 가장 큰 절인 전등사는 단군 왕검의 세 왕자가 쌓았다는 정족산 삼랑성(사적130호)내

에 위치하고 있다.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고구려때 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초 진종사라 칭했

는데 전등사라는 명칭은 고려 충렬왕 8년(1282)에 왕비 정화궁주가 옥등잔을 부처님께 바친

데서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경내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지어진 대웅보전(보물 178호)은 조선 광해군 7

년(1615) 지경화상이 다시 기공하여 1621에 지어진 것으로 추녀끝에 나열된 보주와 귀기둥,

제공 위에 조각된 인형물과 내부 불단상에 건조된 닷집은 조선 중조의 특이한 건축양식을 대표

해 보여주고 있다. 고종3년 병인양요시 프랑스군에 대항하여 결사호국의 각오로 전투에 임했

던 장병들이 부처님께 무운을 빌며 대웅보전의 기둥과 벽면에 자신들의 이름을써 놓은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이밖에 한 보물179호인 약사전을 비롯한 10동의 건물과 11세기 중국 북송 때 만들어진 보물

393호인 범종, 유형문화재 26호 순무천총양헌수승전비, 지방문화재 7호대조루와 실록과 王室

世譜(왕실세보)를 보관했던 장사각지, 선원보각지가 있는 나녀상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

다.

윤장대란 불교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 아도화상이 세웠다고 전하지만 고려 중기까지의 역사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조선 선조 38년(1605)과 광해군 6년(1614)에 큰 불이 일어나 절이 모두 타버려, 그 이듬해 다

시 짓기 시작하여 광해군 13년(1621)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석가여래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광해군 13년(1621)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네 모서리기둥 윗부분에는 사람 모습을 조각해 놓았는데 이것은 공사를 맡았던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모의 모습이라는 전설이 있다.
재물을 잃은 목수가 주모의 나쁜 짓을 경고하고 죄를 씻게 하기 위해 발가벗은 모습을 조각하

여 지붕을 받치게 하였다는 이야기로 선조들의 재치와 익살을 느낄 수 있다.
건물 안쪽은 많은 장식을 하였으며, 화려하게 색칠한 천장 주위에 극락조를 비롯해 연꽃 등을

빼곡이 조각해 놓았다.
당시의 능숙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고,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