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여행 4일차-리장고성에 들어서다.
따리에서 2시 30분 정도에 탄 버스가 6시가 되기 전에 리장에 도착했습니다.
따리에서 리장까지의 거리는 150Km입니다.
리장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리장고성까지는 10분정도 걸린듯 싶습니다.
리장고성...이곳은 단 한마디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나시족이 살고있는 이 리장고성은 그만큼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1996년 대지진이 리장을 휩쓸었을때 콘크리트 건물들은 모두 산산히 부서진 반면 리장 고성의 나시족 전통 가옥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 전통가옥들은 많은 서구인들의 건축 전문가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고
지진의 피해로 인한 세계적인 관심도 리장고성에 집중합니다.
여기에 중국은 이런 분위기를 인지하고 리장의 구시가지는 모두 전통가옥으로 대체하게 되고 이에 유네스코는
리장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합니다.
쿤밍과 따리 그리고 리장까지 오는 여행의 행로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은 어디냐고 묻는다면 이구동성으로
그곳은 바로 리장이라고 말할것입니다.
리장고성에 도착했습니다.
리장고성이 세계문화유산임을장쩌민 주석의 글로 적어놓았습니다.
저희는 망경객잔에 짐을 풀었습니다.
망경객잔(왕징꺼잔)은 리장고성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숙소였습니다.
싱글침대 2개가 놓인 2인1실의 하루 숙박료는 120원(15,600원)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대신 직접 저녁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산동성에서 왔다는 덩치 좋은 아저씨가 약 5가지의 요리를 제공하였고
맛이나 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망경객잔의 영문명은 View Inn입니다.
그만큼 최고의 전망을 보여줍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망경객잔에서 내려다 본 리장고성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리장고성으로 내려갔습니다.
화려한 야경에 반했고 수많은 가게에서 파는 각종 물건은 이곳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말해주는듯 싶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가게의 거리는 약 2~3미터 정도 되고... 고성의 가게 사이에는 개천이 나 있습니다.
가게와 가게에서는 소수민족 전통복장을 한 아가씨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가게에서는 서로 노래를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알려달라고 보영이에게 말하자...
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니...
우리나라에 있는 이런류의 노래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곳에서도 목소리 큰넘이 장땡인지 서로 목청껏 노래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1층 Bar나 술집에서는 한쪽에서는 통키타 라이브를 하고
한쪽에서는 음악을 크게 켜고 춤을 추는 마치 90년대의 락까페를 연상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중국같지 않은 모습을 한 도시였고 그래서 수많은 배낭여행객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여행지가 된 듯 싶었습니다.
가벼운 야경 사진 한장과 가게사진들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