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여행 5일차-옥룡설산 5,500m를 느끼다.
중국 운남성 여행 5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의 방문지는 해발 5,500m 높이의 만년설이 있는 옥룡설산입니다.
이번 운남성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장소는 옥룡설산과 호도협이었습니다.
옥룡설산 중국어 발음으로는 위룽쉐산이라고 합니다.
아침 8시에 망경객잔 사장님이 예약해준 빵차를 타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총 4명이 80원에 기사가 있는 빵차를 임대해서 옥룡설산으로 향했습니다.
약 20~30Km 정도 가자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그런 목초지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는 무지개를 볼 수 있었고 조금 더 들어가자 멀리 옥룡설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옥룡설산을 17-70m로 담아보고 그리고 70-300m로 최대한 당겨 담아보았습니다.
만년설을 처음 보는 저로서는 멋진 풍광에 매료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무지개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거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바로 앞에서 보는듯 해서 신기했습니다.
300m로 땡겨보았습니다.
정상에 눈이 쌓여 있음을 선명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저런게 만년설이구나..
구름과 멋지게 어울리는 정상의 모습입니다.
옥룡설산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와 함께했던 빵차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보영이가 운전사와 코스에 대해서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나름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입구에서는 옥룡설산 정상의 추위때문에 방한복을 임대해줍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방한복의 청결상태와 옷의 품질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150원이라고 쓰여있군요.
한국 원화로는 19,500원,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입니다.
여기서 끝이냐, 아닙니다.
환경부담금이라고 별도로 80원(10,400원)을 내야 합니다.
결국 3만원을 내야 옥룡설산을 밟을수 있는것입니다.
정말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옥룡설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으므로 늦게 도착하게 되면
매진으로 인해 올라갈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옥룡설산을 가시게 된다면 일찍 가시는게 좋습니다.
드디어 표를 구입하고 옥룡설산 입구를 들어갑니다.
앞에 보이는 저 조각상은 아래 사람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무척 크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가서 고산병에 대비하기 위해 혹시나 해서 산소통을 40원(5,200원)에 구입하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옥룡설산에서는 빙하공원쪽으로 해서 올라가는 코스와, 운삼평, 모우평, 백수하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보려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게 다녀야 한답니다.
이곳을 제가 가지고 간 네비게이션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3,259미터를 가르킵니다.
아직까지 고산병증세는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케이블카 입구의 높이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워낙 고도가 높기 때문에 모든 포장된 음식들은 사진과 같이 빵빵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사실 신기했습니다. ^^
케이블카안에서 다시 네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4천미터가 넘어가고 있군요.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아주 아찔아찔한게 스릴 만점입니다.
케이블카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정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면 멀리서 보던 설산의 눈을 볼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눈은 없고 돌들이 좀 하얗더군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4,506미터를 나타내는 입석이 있습니다.
보영아..니 사진 좀 쓰마.
4,600미터를 올라가게 되면 이곳까지 올라온것을 기념하는 메달에 이름을 새겨주는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나름 아이템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사람들도 많이들 새겨 가더군요.
다만 품질은 조악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4,680미터까지는 약 15분~20분 정도를 올라가야 합니다.
모두 계단으로 되어 있어 올라가는데 무리는 없으나
이곳에서 부터는 전형적인 고산병 증세를 체험할수 있게 됩니다.
일단 조금 움직이면 숨이 많이 가빠집니다.
재밌는건 가만히 있으면 금방 다시 괜찮아지죠.
하지만 3~4번 정도 쉬면서 올라왔습니다.
8천미터 고봉을 올라가는 산악인들의 대단함을 정말 잘 느낄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죠.
열심히들 올라오고 있습니다.
드디어 4,680미터 입니다.
보영아.. 니 사진 또 쓰는구나..
고산병의 증세는 올라왔을때보다 내려갈때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빈혈이 있는듯 계속 어지러웠고 하품이 계속 나왔습니다.
책을 보니 고산병의 전형적인 증세라고 나오더군요.
머리는 띵하고 아침은 대충 먹어 속은 허하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내려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오자 마자 아주 맛난 냄새가 풀풀 납니다.
컵라면인것입니다.
허기진 우리들은 일단 먹구 가자는데 의견의 합일을 보고 중국 라면중에
매운맛으로 하나씩 먹게 됩니다.
먹어보니 우리나라 입맛에 잘 맞는거 같았고 다들 맛있게 먹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 후 셔틀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